CDN을 사용하면 사이트가 빨라지는 이유와 작동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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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다 보면 CDN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워드프레스나 쇼핑몰을 운영할 때도 CDN을 적용하면 사이트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CDN은 Content Delivery Network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웹사이트의 이미지나 CSS, 자바스크립트 같은 콘텐츠를 여러 지역의 서버에 나누어 저장하고 방문자와 가까운 서버에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CDN을 사용하면 왜 웹사이트가 빨라지는지, 일반 서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웹사이트는 서버에서 방문자에게 데이터를 보낸다

우리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브라우저는 해당 사이트의 서버에 필요한 데이터를 요청합니다.

서버는 요청을 확인한 뒤 HTML, 이미지, CSS, 자바스크립트 등 페이지를 구성하는 데이터를 방문자의 브라우저로 전송합니다.

서버와 방문자의 거리가 가까우면 비교적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가 한국에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서 접속한다면 데이터가 이동해야 하는 물리적인 거리가 길어집니다.

네트워크에서는 여러 장비와 경로를 거쳐 데이터가 전달되기 때문에 서버와 방문자의 거리가 멀수록 응답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CDN은 바로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CDN은 여러 지역에 서버를 배치한다

일반적인 웹사이트는 원본 서버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반면 CDN은 여러 지역에 분산된 서버를 이용합니다. 이러한 서버는 방문자가 요청한 콘텐츠를 대신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원본 웹서버가 서울에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방문자가 접속한다면 원본 서버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방문자도 매번 서울 서버에서 이미지와 여러 파일을 받아야 한다면 데이터 이동 거리가 길어집니다.

CDN을 적용하면 미국 방문자에게는 가까운 지역의 CDN 서버가 저장해둔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원본 서버까지 매번 먼 거리를 오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콘텐츠를 더 빠르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CDN 서버에는 어떤 데이터가 저장될까?

CDN에서는 일반적으로 자주 변경되지 않는 정적 콘텐츠를 저장해 전달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미지입니다.

웹사이트에 사용하는 로고나 상품 사진, 게시물 이미지 등을 CDN 서버에 캐시해두면 방문자가 접속할 때 원본 서버에서 매번 이미지를 가져올 필요가 줄어듭니다.

CSS와 자바스크립트, 글꼴 등의 파일도 CDN을 통해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로그인한 회원의 개인 정보나 장바구니처럼 사용자마다 내용이 달라지는 데이터는 단순한 정적 파일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CDN에서 처리할지는 사이트의 구조와 사용하는 CDN 서비스의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CDN과 캐시는 어떤 관계일까?

CDN을 이해하려면 캐시의 개념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캐시는 한 번 가져온 데이터를 일정 시간 저장해두었다가 같은 요청이 들어오면 저장된 데이터를 다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CDN도 이러한 캐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방문자가 특정 이미지를 요청했는데 가까운 CDN 서버에 해당 파일이 없다면 CDN이 원본 서버에서 파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후 해당 파일을 일정 기간 저장해두면 다음 방문자에게는 원본 서버까지 다시 요청하지 않고 CDN에 저장된 파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즉 캐시가 데이터를 재사용하는 방법이라면 CDN은 여러 지역의 서버와 캐시를 활용해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CDN을 사용하면 원본 서버 부담도 줄어든다

CDN의 장점은 방문자와 서버의 거리를 줄이는 것만이 아닙니다.

웹사이트에 방문자가 많아지면 원본 서버는 많은 요청을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이미지가 많은 사이트라면 페이지를 한 번 보여줄 때도 여러 파일을 전송해야 합니다.

일부 콘텐츠를 CDN 서버가 대신 전달하면 원본 서버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요청과 데이터 전송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게시물이 SNS에서 갑자기 공유되면서 많은 방문자가 들어왔을 때 이미지와 같은 콘텐츠를 CDN에서 처리한다면 원본 서버의 부담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CDN을 사용한다고 모든 서버 부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데이터베이스 조회나 프로그램 실행처럼 원본 서버에서 처리해야 하는 작업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방문자만 있는 사이트에도 CDN이 필요할까?

CDN은 해외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에서 특히 장점이 크지만 국내 사이트라고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지가 많거나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에서는 CDN을 통해 원본 서버의 데이터 전송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방문자가 많지 않은 작은 개인 블로그이고 서버와 대부분의 방문자가 같은 지역에 있다면 CDN 적용에 따른 속도 차이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CDN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현재 사이트의 방문자 위치와 콘텐츠 종류, 서버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CDN을 사용하면 서버가 필요 없어질까?

CDN을 적용한다고 원본 서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웹사이트의 실제 데이터와 프로그램은 원본 서버에 존재하며 CDN은 필요한 콘텐츠를 복사해 방문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원본 서버의 내용이 변경되면 CDN에 저장된 콘텐츠도 적절한 시점에 새로운 내용으로 갱신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CDN은 원본 서버를 완전히 대신하는 것이라기보다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CDN 적용 후 수정한 이미지가 그대로 보이는 이유

CDN을 사용하다 보면 웹사이트의 이미지를 변경했는데 이전 이미지가 계속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본 서버에서는 파일을 수정했지만 CDN 서버에는 이전 파일이 캐시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CDN 캐시가 갱신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관리 화면에서 해당 캐시를 삭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디자인을 수정했는데 이전 CSS가 계속 적용되는 경우에도 캐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CDN을 사용한다면 속도뿐 아니라 캐시가 언제 갱신되는지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CDN이 사이트 속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

웹사이트가 느리다고 해서 CDN만 적용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버의 CPU나 메모리가 부족하거나 데이터베이스 처리가 느린 경우에는 CDN을 적용해도 원본 서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용량이 지나치게 큰 이미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미지 최적화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플러그인이나 프로그램이 페이지를 느리게 만드는 상황이라면 해당 원인을 별도로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CDN은 웹사이트 속도 개선을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CDN이 필요한 사이트는 어떤 곳일까?

해외에서도 방문자가 많이 들어오는 웹사이트라면 CDN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와 파일이 많아 데이터 전송량이 큰 사이트나 특정 시간에 방문자가 몰리는 서비스에서도 CDN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쇼핑몰처럼 상품 이미지가 많은 사이트,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 방문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콘텐츠 사이트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개인 블로그라도 이미지가 많고 방문자 증가로 서버의 데이터 전송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 CDN 사용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CDN의 핵심은 콘텐츠를 가까운 곳에서 전달하는 것

CDN의 작동 원리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본 서버 한 곳에서 모든 방문자에게 콘텐츠를 보내는 대신 여러 지역에 있는 CDN 서버를 이용해 방문자와 가까운 곳에서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캐시된 이미지와 CSS, 자바스크립트 등의 파일을 활용하면 원본 서버가 반복적으로 같은 파일을 전송하는 작업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웹사이트의 콘텐츠 전달 시간을 줄이고 원본 서버의 부담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웹사이트를 처음 운영할 때부터 반드시 CDN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먼저 사이트 속도와 방문자 위치, 트래픽, 서버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할 때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시가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해 다시 활용하는 기술’이라면 CDN은 ‘그 데이터를 여러 지역의 서버를 통해 방문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두 개념의 차이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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